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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번역 & 나의 시선

푸틴, 최신 징집 명령으로 16만 명 러시아군에 소집…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요한 시점에서

by 모모로그 2025. 4. 3.
CNN | 기자: 안나 체르노바, 롭 피체타
기사 업데이트: 2025년 4월 2일 오후 12시 35분(EDT)
 
러시아가 최근 몇 년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군 병력을 징집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군대를 확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푸틴은 러시아의 연례 징집 일정에 따른 최신 단계의 시행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번 징집은 4월 1일(화)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된다.

2024년 승전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붉은광장을 행진하는 러시아 군인들.
사진: 알렉산드르 네메노프 / AFP / Getty Images

 


이번 징집으로 18세에서 30세 사이의 남성 16만 명이 러시아군에 합류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봄보다 1만 명 증가한 수치이며, 3년 전과 비교하면 1만 5천 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러시아 국영 매체 타스(TASS)는 이러한 증가가 푸틴 대통령의 군대 규모 확대 정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3년 전 100만 명이었지만, 현재는 약 150만 명 규모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번 징집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요한 기로에 놓인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모스크바는 북한국 병사의 지원을 받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있으며, 동부 우크라이나에서는 점진적으로 전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중재하려 하고 있다.

러시아 법에 따르면, 의무 복무를 위한 징집병들은 적절한 훈련 없이 전투 지역으로 배치될 수 없다. 공식적으로 러시아는 이들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보내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징집병들이 계약서 서명을 강요받거나 기만당해 전선으로 보내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2024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했을 때 일부 징집병들은 직접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포크롭스크 지역에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공습도 감행했다.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러시아의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고위 협상가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관리와 이 계획을 잘 아는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협상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예프의 방문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위급 러시아 관리가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찾는 사례가 된다. 이는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미·러 관계가 급격히 개선된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뉴스맥스(Newsmax)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협상 과정에서 “시간을 끌고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즉각적인 우크라이나 휴전 요청을 거부했으며, 흑해에서의 전투 중단을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이는 지난주 협상이 종료된 후, 백악관이 휴전 선언을 발표한 것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나의 시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16만 명을 추가 징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뉴스,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무거워져요.

‘전쟁’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말인데,
그 안에 들어가는 숫자들이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씁쓸해져요.

특히 징집 대상자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장에 나가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무섭게 느껴졌어요.

요즘은 뉴스를 볼 때마다
전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앗아가는지,
그 피해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를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지금,
그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절감하게 돼요.
세상이 조금 더 평화로워졌으면, 정말 진심으로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