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EU 정상 회담에서 방위비 증액 합의

로브 피체타, 니암 케네디 / CNN
2025년 3월 6일, 목요일

2025년 3월 6일, 목요일에 열린 특별 EU 정상 회담에 참석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Omar Havana/AP

 

런던 CNN — 유럽 지도자들이 대서양 관계의 역사적인 전환 속에서 미국이 대유럽 지원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방위비를 대폭 증액하겠다는 합의에 도달했다. 이날 특별 EU 정상 회담에서 유럽 26개국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존중하는 평화 협정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를 협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헝가리는 표결에서 기권했다.

또한 27개국의 EU 지도자들은 방위비를 증액할 수 있는 방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도 승인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대해 각 회원국의 국가 차원에서 방위비 지출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500억 유로(162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통해 각국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해당 계획은 이번 달 말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특별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해 유럽 연합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그리고 지난 주 동안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모든 우크라이나인, 모든 국민을 대신해 큰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EU가 우크라이나에 33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원금은 러시아에 의해 제재된 자산에서 나올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와 그 군을 지원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EU가 우크라이나에 306억 유로를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ATO 국가들의 불균형적인 방위비 분담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들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방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U 27개국의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브뤼셀에 모였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지지를 받는 휴전 협정을 찾기 위한 연속적인 회의 중 하나로,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강요할 평화 협정에 대비한 움직임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의 불확실한 입장이 평화 협정 방안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이 제시하는 계획에 관심을 가질지도 불투명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폰 데어 라이엔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 유럽을 포함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든 당사자들이 강력한 입장에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에도 부합하며, 그가 이를 달성하려면 유럽연합과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평화를 이루려면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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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선]

전쟁 뉴스는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각국이 점점 더 많은 방위비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실적으로 와닿았어요.

전쟁이 멀리 떨어진 이야기 같지만,
결국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과 가족들이 겪을 일들을 생각하면
그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아이를 키우는 지금은
‘평화로운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더 자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