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자존감 바닥에서 시작한 나의 호주 워홀 도전기
해외에 나가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26살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했다. 지금 돌아보면, 참 무모했지만 절실했던 선택이었다. 대학은 2년 늦게 졸업했다. 한 번은 가정 형편 때문에, 한 번은 신앙적으로 더 깊어지고 싶어서 휴학했었다. 하지만 졸업 후 취업은 쉽지 않았고, 전공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주변엔 나보다 잘난 사람들뿐인 것 같았다.자존감이 바닥이 났었던 그때,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고, 자존감도, 마음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었다. 선교훈련을 마치고 나서 “늦기 전에, 항상 꿈꿨던 해외생활을 해보자.”라고 결심했다. 그때가 아니면 영영 못할 것 같았다. 문제는 영어도 안 되고, 돈도 부족했다. 3개월 겨우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비행기 티켓을 먼저 ..
202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