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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번역 & 나의 시선

싱가포르 수출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by 모모로그 2025. 7. 17.

컴퓨터·집적회로·비통화성 금 수출 증가가 주도
📅 2025년 7월 17일
📌 원문 출처: Reuters 원문 바로가기

2025년 6월 26일, 싱가포르 브라니(Brani)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 REUTERS/에드가 수(Edgar Su), 파일 사진

 

📌 주요 내용 (요약)

  • 싱가포르의 6월 비유류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하며, 로이터 예상치(5.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컴퓨터, 집적회로(IC), 비통화성 금 등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입니다.

싱가포르, 7월 17일 (로이터) – 정부가 목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6월 비유류 국내 수출(NODX)은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컴퓨터, 집적회로(IC), 비통화성 금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한 수치다.

이번 증가율은 로이터가 집계한 연간 5.0% 증가 예상치보다 훨씬 높았고, 5월의 수정된 -3.9% 감소를 뒤이은 반등이다.

전자제품 수출은 집적회로가 전년 대비 +53.8%, 컴퓨터는 +17.5% 증가했고, 비전자제품에서는 비통화성 금이 +211.9%, 특수 기계가 +31.4%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로는 홍콩, 대만, 한국으로의 수출이 연간 기준 증가했고,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으로는 감소했다.

DBS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최한텡(Chua Han Teng)은 “싱가포르의 상품 수출은 상반기 동안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선출하(front-loading) 효과 이후 무역 및 제조업 생산이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1~6월 누계 기준 NODX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의 대외 수요는 글로벌 무역 마찰 지속, 미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와 제약 제품에 대한 미국의 부문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일부 국가에 8월 1일부터 발효되는 20~50% 관세에 대해 사전 통보했으며, 보복 시에는 동일한 강도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트럼프가 원래 예고했던 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는 데 합의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는 이번 라운드에서 아직 미국으로부터 공식 서한을 받지 않았지만, 여전히 4월에 발표된 10% 기본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4.3%로 예상을 상회했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망은 어둡다.

무역장관 간 킴용(Gan Kim Yong)은 “미국 관세 시행과 선출하 효과의 감소로 인해 향후 6~12개월간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간 장관은 이번 달 말 미국을 방문해 제약 수출에 대한 관세 감면을 협의할 예정이며, 이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싱가포르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나의 시선

"13%"라는 수치는 단기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실제로는 ‘선출하 효과(앞당긴 출하)’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반도체·제약 관세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전 세계적 긴축 재정 흐름까지 겹쳐 무역환경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무역에 민감한 싱가포르가 보여준 이번 반등이 지속되려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글로벌 수요 회복이라는 두 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